(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는 미국의 고용 지표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부양책 기대 속에 하락했다.

26일 오후 2시 4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00엔(0.10%) 하락한 104.320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41달러(0.03%) 오른 1.192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1% 하락한 91.926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계속 줄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만 명 늘어난 77만8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증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3만3천 명보다 많았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등으로 고용시장이 다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연준 위원들이 채권 매입 정책 가이던스의 변화 필요성에 대체로 공감했다는 소식에 추가 부양책 기대가 살아난 점도 달러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적절한 경우 채권 매입의 속도나 만기 등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는 연준이 채권 매입의 만기를 늘리거나 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대체로 상승했다.

닛케이지수가 1%가량 올랐고, 코스피지수도 0.6%가량 상승했다. 대만 증시는 0.8%가량 올랐고, 홍콩 항셍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증시는 소폭 상승했으나 선전증시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밤 뉴욕 증시와 미국 채권시장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할 예정이라 외환 시장도 다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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