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7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중반 레벨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간밤 뉴욕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비교적 조용한 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내 재료를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우세하다.

코스피 랠리와 외국인 자금 순매수, 월말 네고 물량은 달러-원 환율 하락 요인이다.

그러나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환율 급락에 대한 경계 발언을 내놓은 만큼 하단이 지지받을 수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런던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6.7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4.60원) 대비 1.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03.00∼1,110.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간밤 뉴욕장 휴장하고, 이날도 단축 운영되는 가운데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도 많이 줄 것으로 보이고 외은이 받는 물량이나 플로우도 크게 줄 듯하다. 또 당국의 경계감이 매우 강하게 유지되면서 환율이 크게 움직일 여지는 적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유통 언급을 했으나 백신 이슈는 다소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3.00~1,108.00원

◇ B은행 딜러

월말 네고 물량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전일 금통위에서도 환율 급락 경계 발언이 나온 만큼 당국 부담감에 하단은 지지받을 듯하다.

예상 레인지: 1,103.00~1,109.00원

◇ C은행 딜러

이날 환율은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고 물량이나 중공업 수주 등으로 환율이 무거운 흐름을 보인다. 이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당국 경계감 때문에 하단은 지지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03.00~1,110.00원

◇ D은행 딜러

간밤 미국 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주말도 앞두고 있어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통화들도 조용한 모습이다. 환율이 1,105원 부근에서 지지력을 계속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하더라도 1,100원 하향은 쉽지 않아 보인다. 다만, 코스피 사상 최고 갱신과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은 네고물량과 함께 환율 하락 압력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03.00~1,108.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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