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지난주(23일~27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백신의 잇따른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우세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추가적인 채권 매입과 매입 만기 장기화 등의 조치에 이견을 나타내면서 장기물 금리의 약세를 가져왔다.

30일 연합인포맥스가 35개 국가의 국채금리를 실시간으로 서비스하는 국가별 정부채 금리 비교(화면번호 6543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8bp 상승한 1.640%로 지난주를 마쳤다.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경기 전망을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3%에서 -1.1%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미국 장기금리는 1.63bp 상승한 0.8455%, 독일 금리는 0.47bp 상승한 마이너스(?) 0.5848%를 나타냈다.

글로벌 코로나19 상황은 악화했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이 계속됐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긴급 사용 승인을 앞두고 있고, 다른 제약사 백신도 임상시험에서 양호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내용도 시장에 실망감을 불러왔다.

연준은 의사록에서 "현 자산매입 구성과 속도가 효과적"이라며 국채를 포함한 자산 매입에 당장 변화를 줄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장기물로 매입 대상을 전환할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었던 만큼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밖에 경제 지표는 부진했지만,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주 연속 증가해 77만8천 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3만3천 명보다 많았다.

지난주 브라질(?10.6bp)과 그리스(?4.24bp)의 장기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34.8bp)와 뉴질랜드(+8.05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단기금리를 보면, 우리나라의 3년 만기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한 0.9770%에 지난주를 마쳤다.

브라질(?31.1bp)과 인도(?9.7bp)의 단기 금리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터키(+22.6bp)와 뉴질랜드(+6.55bp)의 금리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주요국 장기금리ㆍ단기금리 주간 등락 폭>

1. 장기금리는 10년 만기 국채금리

2. 단기금리는 2년 만기 국채금리(멕시코, 콜롬비아, 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남아공은 3년 만기. 그리스는 단기금리 없음.)

ybn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