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지난주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였지만 강세장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29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엘 에리언은 시장이 왜 호조를 보였는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우리 앞에는 여전히 험난한 여정이 남아있다"며 "불행하게도 향후 몇 달간 일부 회사들이 많은 압박을 받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분명한 의도를 보인 점과 백신이 팬데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을 종식시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엘 에리언은 이 두 가지 요소, 즉 연준의 지원과 백신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잠재적인 문제가 하나 있으며 이는 기업들의 파산(bankruptcies)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조심하길 바란다"며 "당신이 더 높은 수익률을 원할수록 이는 디폴트와 파산 리스크를 감수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밀한 분석을 해야 한다. 이는 중앙은행조차 당신을 구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엘 에리언은 주식시장과 실물 경제가 디커플링을 나타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메인스트리트와 월스트리트간의 격차가 매우, 매우 크며 (격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사회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장에도 건강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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