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RBC캐피털마켓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 조처의 완화로 수혜를 볼 종목을 선정했다.

28일(현지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RBC는 주류 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 안경 업체 에실로 룩소티카, 에너지 기업 로열 더치 셸을 유망주로 꼽았다.

RBC는 AB인베브의 신흥시장 매출 비중이 큰 편이라며 동아시아 국가들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RBC는 AB인베브가 중간 배당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부채를 탕감할 자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달러화 약세로 신흥국 화폐 가치가 오르는 것도 신흥국 매출 비중이 큰 AB인베브 입장에서는 부채 상환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RBC는 분석했다.

RBC는 코로나19 백신 출시로 더 많은 인구가 주류를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B인베브 주가가 현재 수준 대비 20% 오른 85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RBC는 에실로 룩소티카의 고객들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구매를 줄였다며 경기 회복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신 공급으로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면 선글라스와 같은 에실로 룩소티카의 제품 판매가 내년 여름에 증가할 수 있다는 게 RBC의 견해다.

RBC는 에실로와 룩소티카가 합병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121유로 수준인 주가가 14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RBC는 로열 더치 셸이 유가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상당한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RBC는 로열 더치 셸의 시추 효율성 제고로 유가가 배럴당 35~40달러 아래로 떨어져도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며 최근 유가가 45달러를 웃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원유 마케팅 사업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어 업계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이라고 RBC는 평가했다.

RBC는 로열 더치 셸 주가가 최근 수준인 36달러에서 54달러까지 뛸 수 있다면서 최대 5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AB인베브·로열 더치 셸 올해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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