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투자전문가인 피터 체치니가 "주식시장이 카지노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알파오메가 어드바이저스의 피터 체치니 최고경영자(CEO)는 주식전략 전문가들이 누구나 강세론을 펼치고 있으며, "유포리아(극도의 희열)가 왔다"고 투기적인 거품을 우려했다.

체치니 CEO는 최근의 주식 강세론을 2000년대 주택시장 분위기 및 1990년대 기술주 광풍과 비교했다. 지난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30,000선을 웃돌았다.

체치니는 우선 인플레이션 기대로 아웃퍼폼하는 가치주를 지적했다.

그는 2008년 위기 이후 수년 동안 통화가 완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를 밑돌며 모든 경제 논리를 비껴간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그는 향후 기업이 임금을 올려줄 만큼 생산적일 것이란 시각에 의문을 제기했다.

막대한 규모의 미국 기업 부채가 결국 실적을 끌어내린다는 이유에서다. 체치니 CEO는 약 600개의 대기업이 팬데믹 기간에 늘린 채무가 1조 달러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낙관론도 지적했다.

그는 내년 4월께나 모든 미국인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토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을 인용했다. 앞으로 5개월은 더 경제활동이 눌릴 수 있는 근거다. 백신이 보편화돼도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거부할 수 있다.

체치니 CEO는 "현재로선 1999년이나 2007년처럼 틀린 여론(narrative)에 맞서기란 힘든 싸움이다"라고 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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