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오후들어 하락하고 있다.

30일 코스피는 오후 1시 30분 전 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47%) 하락한 2,621.1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특히, 이날 장 마감을 기준으로 MSCI 정기 변경이 이뤄지면서 프로그램 매매에서 대부분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거래에서 956억원, 비차익거래에서는 6천645억원 규모의 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기대는 여전히 이어지지만, 감염병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에 따른 부담도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가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어섰고, 독일도 봉쇄조치를 다음 달 2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질 경우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한 점, 미국 내 연말 소비 심리가 긍정적인 점 등은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62달러(1.36%) 하락한 44.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상승한 1,10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5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7천219억원, 2천60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88%, 0.61%씩 내렸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6%, 0.25%씩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가 4.0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ODEX 은선물(H)은 4.95%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포인트(0.58%) 상승한 890.73에 거래되고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준으로 MSCI 정기 변경이 이뤄지는 만큼, 국내 주식 비중 조정에 따라 외국인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이 외에 수급 상황에서 추세적인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