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해양석유(CNOOC)의 주가가 홍콩에서 10% 이상 급락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CNOOC와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릴 예정이라고 주요 외신이 소식통과 관련 서류를 인용해 보도했기 때문이다.

30일 다우존스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오후 12시 55분 현재 홍콩 증시에서 CNOOC의 주가는 10.16% 하락한 8.48홍콩달러에서 거래됐다.

SMIC의 주가도 홍콩에서 0.22% 하락한 22.2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SMIC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미국 행정부가 해당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들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면 미국 기업들이 부품 판매 등으로 이들과 거래를 할 때 미 행정부의 사전승인(라이선스 발급)을 받아야만 한다.

이달 초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가 중국 군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 4곳을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4개가 추가될 경우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에 올라가는 기업은 총 35개로 늘어난다. 통신은 CNOOC와 SMIC가 국방부의 제재 대상에 오를 것이라면서도 정확히 언제 이들에 대한 제재가 관보에 발표될지는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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