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대한항공이 공항버스 사업부를 사모펀드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자회사 항공종합서비스는 이달 초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리무진 사업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매각은 내년 초 완료될 예정이며, 매각 금액은 200억~300억원대다.

케이스톤파트너스는 2012년 금호산업으로부터 금호고속 지분 100%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일부를 인수했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017년 콜옵션을 행사해 금호고속을 재인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1992년부터 공항과 도심을 오가는 리무진 운행을 시작했으며, 현재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김포·인천공항 등을 오가는 노선에 리무진 60여 대를 운행하고 있다.

칼리무진 사업부를 운영하는 항공종합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항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왕산레저개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왕산레저개발은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하고 있다.

왕산레저개발 매각은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매각 대금은 1천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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