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우성문 통신원 =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경제 분야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CNBC가 보도했다.

인수위원회는 성명에서 옐런 전 의장을 재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만약 상원에서 통과된다면 옐런 전 의장은 231년 재무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 된다.

재무부 차관에는 월리 아데예모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이 지명됐다.

그는 임명이 확정될 경우 첫 흑인 재무부 차관이 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또한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는 인도계인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대표가 낙점되면서 최초 유색인종 및 여성 국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제 자문 위원회(CEA) 위원장으로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낙점됐다.

그는 CEA 위원장을 맡은 첫 흑인 여성이 될 예정이라고 CNBC는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오랜 경제 자문인 제라드 베른스테인도 CEA 멤버로 낙점됐다.

준비한 연설문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가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일터로 돌아가면서 이 팀은 미국인들을 위해 즉각적인 부양책을 제공할 것이고 우리의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은 "이 팀은 존경받고 입증된 공직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커뮤니티들을 도울 것이고 미국의 구조적 불평등과 싸울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이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은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NBC는 바이든 인수위원회가 NEC 위원장이 누구인지는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브라이언 디즈가 NEC 위원장으로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디즈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OMB와 NEC 등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지속 가능 투자 부문 글로벌 대표로 일하고 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그가 블랙록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진보적인 진영에서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jwoh@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