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존 양적완화(QE)가 꽤 강력한 부양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킨 총재는 연설에 앞서 "실시간 지표에서 엄청난 하락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입원 급증에도 버텨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 통화 부양의 근거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추가 부양을 원치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바킨 총재는 "연준의 1천200억 달러의 월간 자산매입은 제로에 가까운 금리와 함께 경제에 상당히 강력한 부양책을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의원들은 새로운 포워드 가이던스를 포함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변경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듀레이션 확대 측면에서 한 것에 대해 강한 흥미가 있다"며 "경제에 좀 더 부양이 필요하다고 우리가 판단한다면 그것은 흥미로운 테크닉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킨 총재는 "장기 미 국채수익률이 1%를 밑도는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 움직임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수익률 곡선도 비교적 평평한데,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큰 도전은 국채를 추가로 더 몇 bp 정도 낮추는 방법이라는 점이 내게는 뚜렷하게 설득력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을 갖는 바킨 총재는 경제에 대해 2021년 백신 접종으로부터의 깜짝 상승과 바이러스로 인한 단기적 제약 모두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회복세가 평탄해진다고 쉽게 상상할 수 있다"며 "백신에 대해서도 상당히 희망을 걸고 있는데, 2분기 말에 그렇게 된다면 터널 끝에서 불빛을 상상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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