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주식시장이 역사적인 11월 랠리를 마무리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소형주인 러셀 2000의 사상 최대 월간 상승, 다른 주요 주가지수의 큰 폭 상승이 나타나면 그다음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카나코드 지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 수식 시장 전략가는 "경사로가 너무 극단적으로 변했다"며 액티브 독립 매니저 익스포져 지수가 106.1로, 2020년 8월 26일과 2017년 12월 13일의 고점 이후 가장 높다고 지적했다.

드와이어는 현재 100 이상을 나타내는 이 수치는 90만 넘어도 "과도한 낙관론"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다른 심리지표 역시 다년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최종 임상시험에서 강한 치료 결과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은 환호했고, 심리는 월말에도 올라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2021년을 내다보면서 최소한 점진적인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예상 주식, 특히 팬데믹으로 크게 뒤처진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 팬데믹으로 인한 약세장에서 시장 회복을 주도했던 대형 기술, 인터넷 관련주에서 시장 주도권 전환이 나타났고, 소형주가 특히 혜택을 입고 있다.

러셀 2000은 11월에 19% 가까이 상승했다. 40여 년 전 지수가 도입된 이후 월간으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 500을 앞섰다. S&P 600은 이번 달 10% 이상 올랐고,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향해 가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11.3% 정도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처음으로 30.000선을 넘기도 했다. 11월 상승률은 11.6%다. 3대 주요 지수 모두 11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12월은 역사적으로 강한 주가를 나타냈지만, 11월의 기록적인 강세로 조심스러워질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드와이어는 스몰캡에 관련해 데이터를 돌아보면 러셀 2000에서 11.5% 이상 월간으로 오르면 단기 상승세에서 후퇴가 통상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몇 주나 몇 달 안에 더 싸게 소형주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수는 평균 5.9% 정도 하락했다.

그는 "S&P 500과 비교한 러셀 지수의 10주 변동률이 +10을 기록하면, 소형과 대형주의 단기 상대적 소화불량 기간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11월의 계절적 낙관론은 12월까지도 연장되는 경향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1945년 이후 12월 S&P 500 평균 상승률은 1.5% 가까이 됐다. 3번째로 좋은 월간 기록이다.

여기에 12월에 오를 확률은 73%로, 어느 달보다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특히 선거 후 12월에 S&P 500은 83%나 상승했다.

스토벌 전략가는 "그러나 마찰이 있었다"며 "보장할 수는 없지만, S&P 500이 11월에 10% 이상 상승했다면 12월에 상승세가 잠잠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느 달이라도 10% 이상 상승한 것은 11번 있었는데, 다음 달은 1945년 이후 모든 달에서 기본적으로 동일한 수익률에서 0.70% 높아졌지만, 모든 달의 60% 빈도와 비교할 때 45%만 상승 확률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더 주목할 것은 11월 24일에 다우, S&P 500, 러셀 2000이 모두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스토벌은 "3개 지수 동시 최고치는 러셀이 1979년 데뷔한 이후 200번 이상 발생했다"며 "평균 한 달을 나타내는 이후 22거래일 동안 평균적으로 S&P 500 수익률은 평탄했다"고 지적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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