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 원격 교육 등이 확산하면서 지나치게 많아진 디지털 기기 사용시간을 줄이자는 의미로 사용하는 용어다. 디지털 기기에 대해 독소 제거를 의미하는 디톡스(detox)를 결합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늘어난 디지털 기기 사용이 오히려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아래와 같은 디지털 디톡스를 제안했다.

첫째, 계획수립(come up with plan)이다.

신경과학자인 애덤 가잘리 박사는 웹검색, 휴식 등 모든 것을 일정계획에 포함해 수립할 것을 추천했다. 예를 들어 오전 8시에는 뉴스 읽기를 위해 10분간, 오후 1시에는 자전거 타기를 위해 20분간 차단하는 방식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휴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전화 차단 구역(No-Phone zone) 설치다.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는 우리 뇌를 낮처럼 여기게 만든다. 따라서 취임 1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아예 침실에 스마트폰을 들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추천했다. 이 외에도 가족과 식사를 하는 식탁 등에서 전화차단 구역을 설치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끝으로 SNS 등 디지털 상품이 제공하는 유혹에 저항하는 것이다.

뉴욕대의 애덤 얼터 교수는 디지털 상품들이 인위적인 목표(artificial goals)와 연속적인 재생(friction-free media)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SNS에서 '좋아요'나 페이지뷰 등에 집착하게 하거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끝없이 다음 내용을 보여주는 것 등을 의미한다.

여기에 저항하는 방법으로는 이들 SNS나 프로그램의 알림을 필요한 내용 외에는 차단하거나 불필요한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주위에 알리는 것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얼터 교수는 "10개의 '좋아요'와 20개의 '좋아요'를 얻는 것은 아무 의미없다는 점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조언했다. (국제경제부 남승표 기자)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