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건설 체감경기가 석달 연속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5.3으로 전월 대비 5.4포인트(p)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최근 CBS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70선 초반으로 부진했지만 지난 9월과 10월에 각각 전월 대비 1.8p와 4.6p 상승하며 3개월 연속 개선됐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회복 속도가 점차 개선되고 특히 11월에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통상 11월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1~2p 정도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예년보다 상승 폭이 크고,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커진 것을 고려 건설경기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1월은 신규공사 BSI의 경우 전월 대비 13.3p 상승한 103.0으로 전체 BSI 상승을 주도했다.

대형과 중견기업의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12월 지수도 11월 대비 8.6p 상승한 93.9로 전망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통상 연말에는 수주가 증가하고 기성 진척 상황이 개선되는 계절적 영향으로 지수가 5~10p 상승하는데 이러한 영향이 지수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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