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12월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브리핑에서 "지난 4월 수출이 저점을 찍은 것 같고,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11월에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이, 미중분쟁, 보호무역 확산 등 예의주시할 부분이 있다"며 "신중하게 상황 보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나 실장은 "반도체, 자동차 등 기존 주력 품목이 수출 회복을 이끄는 가운데 비대면 경제 확산이라는 상황에 맞게 정보기술(IT) 등 우리 품목이 잘 대응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여러 이벤트에 따른 특수 효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월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나 내달에도 수출 플러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을 강조하기 때문에 친환경 수요 확대가 수출의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새 정부 출범이) 환율이나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친다면 리스크로 관리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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