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대비 0.50원 상승한 1,10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60원 상승한 1,108.10원에 개장했다.
간밤 글로벌 달러화가 최근의 약세를 되돌리며 소폭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환율도 이에 연동해 출발했다.
개장 후 1,110원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줄였다.
현재는 전일대비 강 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분위기가 다시 리스크 온(위험 선호) 쪽으로 돌아서면서 달러-원 환율이 상승 폭을 반납하는 분위기다.
달러화 지수가 약보합권인 91.9선으로 내렸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77위안대로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내렸다.
코스피도 상승 출발 후 1%대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에서 자금을 순매수했다.
국내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통관기준 수출은 448억1천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 증가했다. 수출이 최근의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며 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또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2.1%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년 만의 최고치이자 속보치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외국인이 증시에서 자금을 대량 매도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시장이 우선 다시 안정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환율도 역외 시장 종가보다는 상승 폭을 줄였다"며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세를 보이는 점 등을 보면 다시 숏 베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간밤 흐름이 조정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환율이 급등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1,100원대 중후반 등락 예상한다"며 "수급상으로는 전일 네고를 많이 소화한 만큼 아직 조용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2엔 하락한 104.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8달러 오른 1.1941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9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0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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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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