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경제가 주요국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나 정부 당국의 완화정책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각각 52.1과 56.4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PMI는 2017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상증권의 리 차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와 공급 모두 호황을 누리고 있다"면서 "경제 회복은 예상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6.6%까지 뛸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4.9%였다.

노무라도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이 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노무라는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해외의 구매력이 줄어들면 중국도 생산 수준을 뉴노멀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라는 백신 개발 기대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무라는 백신 개발이 개인보호장비나 재택근무 관련 수출 품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도 중국 서비스 부문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빠른 경제회복에도 정부 당국의 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HSBC의 에린 신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에 따라 올해 통화정책이 더 완화될 가능성은 작아졌고 대출우대금리도 2021년까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고용시장 전망에 관련한 우려 때문에 단기간 내 긴축기조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도 인민은행이 향후 몇 달 간 통화정책을 완화하거나 긴축하지 않으며 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인민은행이 안정적인 신용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유동성을 계속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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