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관련해 "9월 이후 나타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예상보다 더 강함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일 페이스북에서 "분기 성장률로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3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에 밝힌 수준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 속보치 발표에는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일부 통계가 완전히 담기지 않았는데, 이후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의 실적 등이 반영되면서 3분기 성장률도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께 실질적으로 돌아가는 소득을 의미하는 실질 GNI(국민총소득)가 GDP를 상회하는 2.1%를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라고 했다.

최근 수출 흐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홍 부총리는 "10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수출이 증가한 데 이어 11월에는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함께 증가해 뚜렷한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4개월 만이다.

홍 부총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부품, 자동차, 가전 등 전통 주력 품목, 바이오·헬스와 이차전지 등 신산업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지역별로도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대상국만 아니라 다소 부진한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 수출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간 수출시장과 품목 다변화 노력과 함께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비대면 수출 지원 노력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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