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에 투자해 3개월 만에 200%에 가까운 수익을 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9월 상장한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7억3천500만 달러(약 8천134억 원) 규모로 사들였다.

주식 210만 주를 사모 거래로 2억5천만 달러에 매입했고 400만 주를 전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머글리아로부터 4억8천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스노우플레이크 지분을 2.2% 보유하게 됐는데 채 3개월도 되지 않는 기간에 주가가 세 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2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으로 버크셔해서웨이는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을 610만 주 보유했고 그 가치는 15억 달러로 추산됐다.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의 공모가는 120달러로 상장 이후 주가가 꾸준히 올라 이날 장중 342달러까지 치솟았다.

결국 버크셔해서웨이가 쥐고 있는 스노우플레이크 주식의 가치는 21억 달러에 육박하게 됐고 투자 수익이 14억 달러(약 1조5천500억 원), 수익률은 200% 수준으로 치솟았다.

매체는 버핏의 추종자들이 버크셔해서웨이의 스노우플레이크 베팅에 놀랐다며 버핏이 이해할 수 있는 산업 분야의 검증된 기업 중에 수익성이 있고 저평가된 기업에만 투자해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손실을 보는 기술 기업으로 고평가된 경향이 있고 아직 검증되지 않아 버핏의 투자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매체는 버핏이 생각을 바꿨다고 볼 순 없다면서 버크셔해서웨이의 토드 콤스 매니저가 스노우플레이크의 서비스를 이용한 뒤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 주가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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