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며 전분기보다 많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2020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을 통해 자산운용사가 3분기 당기순이익 4천59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보다 44.4%, 전년 동기보다 97.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4천229억 원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전분기보다 34.2% 늘어났다. 영업외이익은 지분법 이익 증가로 전분기보다 31.6% 늘어난 1천295억 원을 기록했다.

운용 자산 및 성과 보수가 증가하면서 3분기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16.7% 늘어난 7천942억 원을 기록했다. 고유자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 손익은 1천561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67.4% 증가했다.

3분기 자산운용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7%로 전분기보다 5.8%포인트(P), 전년 동기보다 7.8%P 상승했다.

회사별로는 324개사 중 238개사가 흑자를 보였고, 8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26.5%로 전분기보다 11.7%P 줄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49개사 중 26.1%가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분기 41.9%보다는 15.8%P 감소했다.

올해 9월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천193조2천억 원으로 6월 말보다 6조7천억 원 늘어났다.

펀드 수탁고는 689조3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었다. 그중 사모펀드는 특별자산, 채권형, 부동산 자산 중심으로 자산이 늘어나며 전분기보다 8조 원 늘어난 429조2천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503조9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천억 원 줄었다.

금감원은 "3분기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증시 활황을 유지하며 증가하고 있다"며 "적자회사 비율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경기회복 둔화 시 국내 증시의 리스크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펀드 수탁고 추이 및 자금 유출입 동향, 잠재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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