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12월까지 총 3만9천호의 공실 공공임대에 대해 입주자를 조속히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시장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기발표 대책의 물량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대책에서 새롭게 도입한 공공전세와 신축 매입약정 물량에 대해서도 공급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12월 중순까지 사업설명회를 거쳐 연내 매입약정 공고를 추진하고 약정이 체결되는 대로 완공 이전 입주자를 조기에 모집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공공전세형 주택에 대해서는 금일 중 입주대상과 요건을 포함한 상세 설명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며 "향호 2년간 총 11만4천호 규모의 전세형 공공임대가 충실하게 공급되면 대책 전 평년 대비 낮았던 향후 2년 공급 물량이 평년 수준을 상회하게 돼 불안심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과 협력해 중산층의 다양한 주거수요를 총족시킬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며 "풍부한 시중 유동성을 활용하는 공모형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성화해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츠·펀드 성공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세제 등 필요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부동산시장 교란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도 지속 병행 중"이라며 "경찰청은 12월 7일부터 규제지역 관할 9개 지방청을 중심으로 청약통장 매매, 부정청약, 분양권 불법전매 등 아파트 분양시장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매매시장은 11월 중 전세가격 불안 영향 등으로 서울 중저가지역 중심으로 매수심리 진정세가 주춤한 양상"이라며 "전세시장의 경우에는 4분기 수도권 입주물량이 평년 대비 증가하며 전세매물이 조금씩 누적되는 정황이 포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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