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올해 하반기 호주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로우 총재는 의회 연설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총생산(GDP)이 견고한 양(+)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3분기 GDP 성장률이 최소 전분기 대비 2%를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가 고르진 않겠지만,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의료 측면의 진전(백신 개발)이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우 총재는 가계부채와 자산가격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고용 확대가 정책의 우선순위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RBA)위원회는 향후 회의에서 정책을 계속 리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재차 언급했다. 마이너스 금리 채용에 따른 대가가 이익보다 크다는 판단에서다. 로우 총재는 "금리 인하는 호주달러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는 향후 RBA가 추가 완화를 단행할 경우 양적완화(QE) 프로그램 확대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실제 이날 로우 총재는 "QE 연장에 대해 오픈마인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다른 중앙은행의 행보와 고용 전망이 QE 프로그램에 중요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한편 현재 호주달러는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8시54분(한국시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19% 오른 0.7382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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