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증시가 12월에 곤경에 빠질 수 있다며 지금은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조나단 골럽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1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돈을 꽤 벌었다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럽 전략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새로운 봉쇄 조치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감염증 확산과 봉쇄 조치들은) 크리스마스 판매 등에 상당한 역풍이 될 것"이라며 "또 (최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골럽 전략가는 미국이 백신 출시에 힘입어 내년 1월에 전염병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해야 그의 정책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충분히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골럽 전략가는 내년 S&P500 지수 목표치로 4,050을 제시했다. 이는 1일 사상 최고치 대비 10% 높은 수준이다.

이어 그는 가치주로의 순환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내년에도 계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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