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 17조5천154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 및 기금 운용 계획이 2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6조3천69억원보다 1조2천86억원(7.4%) 늘어난 규모다.

한국판 뉴딜, 기초·원천 연구개발, 3대 신산업 육성, 포용 사회 실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산이 확대됐다.

우선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디지털·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미래 고용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보다 1조1천30억원(132.3%) 늘어난 1조9천366억원을 투입한다.

탄소 자원화, 에너지 효율 향상, 미세먼지 저감, 수소 기술개발 등 그린뉴딜에는 올해 대비 282억원(85.9%) 증가한 총 610억원이 반영됐다.

기초·원천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및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우주·원자력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에 올해보다 4천320억원(7.8%)이 증가한 5조9천938억원을 반영했다.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반도체,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올해보다 1천903억원(36.6%) 증가한 7천104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 지원, 창의적 인재양성 등 포용 사회 실현을 위해서도 올해보다 2천776억원(22.4%) 증가한 1조5천179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감염병과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올해보다 492억원(54.6%) 증가한 1천394억원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를 설립하고, 예측-진단-치료-예방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정부안보다 2천15억원 증액된 27조4천18억원으로 올해보다 3조1천823억원 증액(13.1%)됐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 등 각종 사업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만큼, 기초가 튼튼한 과학기술 강국 실현과 산업과 사회의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사업 시행에 전력을 기울이고,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선도할 혁신경제 기반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학·연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 노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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