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예산 6.1조원…재출범 이후 최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해양수산부가 부처 재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내년도 예산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보다 188억원 늘어난 6조1천62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5조6천29억원)보다 10.0% 늘어난 수준으로, 2013년 해수부 재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예산이 마련됐다.

수산·어촌 부문에 올해보다 10.4% 많은 2조6천736억원이 배정돼 가장 규모가 컸고 해운·항만 부문 예산은 올해 대비 11.2% 늘어난 2조1천99억원이 편성됐다.

연구·개발(R&D) 예산은 7천825억원으로 올해보다 13.3% 늘었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대변항, 남당항 등 국가어항 건설에 102억2천만원이 증액됐고 광양항 3투기장 재개발 지원에 35억6천만원이 추가 편성되는 등 항만·어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예산이 늘었다.

수산물 가공설비 지원, 스마트 양식 클러스터 추가 등 수산업 경쟁력 강화 예산과 어선 안전조업 등 해양수산 안전·복지 강화 예산도 증액됐다.

경영난을 겪는 중소선사를 지원하기 위한 한국해양진흥공사 300억원 추가 출자, 자율운항선박 상용화를 위한 지능형 항해 등 핵심기술 개발 예산 139억원 등은 정부안대로 확정됐다.

해수부는 연말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짜 내년도 재정 집행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실제 수요처에 자금이 원활히 투입되도록 지자체 및 민간 보조사업의 관리를 강화하는 등 실 집행률을 높이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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