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금 가격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달러 약세 및 새로운 미 의회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하며 0.6% 상승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3달러(0.6%) 상승한 1,830.20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의회에서 주요 의원들은 추가 부양책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연말 전에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부양책은 물가를 끌어올려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계속되는 달러 약세도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 하락한 91.14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하이 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머저 이사는 "우리는 다음 부양책에 더 가까워졌다"면서 "이는 달러 약세를 이끌었고 금과 은을 포함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머저 이사는 "다만 전날 금값이 2.1% 급등한데 따른 차익시현은 상승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킷코메탈스의 짐 와이코프 선임 전략가도 "부양책은 금값의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촉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47만5천 명 증가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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