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러노믹스(Yellenomics)는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경제 정책을 일컫는 말이다.

옐러노믹스는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 고용 촉진과 실업률 하락을 중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노동 경제학자인 옐런 전 의장의 이 같은 철학은 그가 바이든 정부의 초대 재무 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가운데 재정 및 통화 정책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기 이후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온 데 반해 정치권의 의견 대립으로 재정 정책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옐런 전 의장은 재무부 수장으로서 추가 부양책 협상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

월가는 그가 강력한 재정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며 재무장관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옐런 전 의장은 재무부의 파트너인 연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고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 적임자로 여겨진다.

그는 당면 과제인 대량 실업 해소 및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 과제인 빈부격차 축소 등을 위한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연준 의장에 이어 재무장관까지 맡게 되면서 옐러노믹스의 범위는 통화 정책에서 재정 정책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국제경제부 신윤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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