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와 경제 지표 부담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코스피는 10시 18분 전 거래일 대비 0.51포인트(0.02%) 하락한 2,675.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1포인트(0.37%) 상승한 902.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대학 수학능력 검정시험으로 인해 개장과 마감이 한 시간씩 순연된다.

증시에서는 미국 내 신규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와 고용지표 부담을 주시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공동 성명을 내고 초당파 의원의 제안을 기초로 신속하게 부양책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초당파 의원들은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제안했다.

한편, 미국 내 고용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30만7천 명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47만5천 명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영국 정부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발표될 고용지표에 대해서도 경계심리가 커졌다.

아시아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20달러(0.44%) 하락한 4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WTI 가격은 배럴당 0.73달러(1.64%) 상승한 4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하락한 1,100.1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3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70억원, 2천5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0.72%, 1.83%씩 올랐다.

LG화학은 1.19%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0.7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업종은 1.34%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TIGER K게임업종이 5.36%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KINDEX 필리핀MSCI(합성)는 2.83%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는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미국 고용 등 실물 경제가 위축을 보이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며 "국내 증시는 외국인에 의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ylee3@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0시 2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