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3일 달러-원 환율이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하향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일 현물환 시장에서 환율이 1,100원 목전에서 마감한 가운데 이날도 하향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달러화 약세와 글로벌 리스크 온(위험 선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하방 압력은 여전하다.

하단에서는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과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환율 레벨에 대한 부담이 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00.5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00.80원) 대비 0.4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95.00∼1,10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리스크 온, 달러화 약세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달러-원 환율도 이를 반영해 1,100원 아래로 내릴 것으로 본다. 당국 경계감이 있으나, 전체적인 흐름이 아래쪽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097.00~1,104.00원

◇ B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00원 하향을 시도할 것 같다. 당국 경계감이 계속 있긴 하지만, 환율이 워낙 무거운 상황이다 보니 속도 조절 정도에 그칠 것 같다. 당국이 1,100원 선을 방어하는지는 개장 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095.00~1,105.00원

◇ C은행 딜러

리스크 온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00원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환율 레벨이 2년 6개월 만의 최저 수준인 만큼 속도 조절이 있을 것이다. 점진적인 하락 흐름을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96.00~1,107.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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