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주식 가치가 1929년 폭락 직전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짐 레이드 전략가는 최근 주가가 지속 상승한 결과라면서 2018년 1월에 기록한 고점과도 유사한 레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의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주식이 비싸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CAPE는 10년간의 물가를 고려한 주가수익비율(PER)로 높을수록 증시가 고평가된 상황임을 시사한다.

다만, 레이드 전략가는 투자 시점을 알려주는 완벽한 척도로 볼 순 없다며 예상보다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CAPE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10개월 동안을 제외하고 1991년 초부터 장기 평균인 17을 꾸준히 웃돌았다.

레이드 전략가는 미국 주식이 극도로 낮은 국채 금리 때문에 비싼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금리가 40여 년 동안 줄곧 하락해 현재 수백 년 만의 최저 수준에 다다랐다고 강조했다.





<실러 교수의 CAPE 추이>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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