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100원 빅피겨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눈치 보기에 나섰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16분 현재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00.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70원 하락한 1,100.1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전일 종가 부근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4위안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1,100원 빅피겨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매 동향에 주목하며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한편, 이날 환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으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했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빅피겨 하향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네고물량 강도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빅피겨에 가까워질수록 당국 경계 심리도 커지는 만큼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미국 부양책 합의 기대와 유로화 강세로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장중 위안화와 외국인 증시 매매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6엔 하락한 104.46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3달러 오른 1.210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6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1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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