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 기업이 2년 후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일 보도했다.

HSBC와 칸타 그룹이 1천 개의 중국 본토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결과 78%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는 데 2년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83%는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평균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본토 기업들은 중국 경제 회복세에 도움을 줄 요인으로 정부의 경제 지원 정책, 세제 혜택 등을 꼽았다.

다만 중국 국내 소비 회복, 지속가능한 성장 여부 등은 우려스러운 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HSBC는 중국 본토에서 영업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 수익성이 2022년 말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 본토 기업들의 회복속도가 글로벌 속도보다 빨라 전 세계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이슈는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경고했다.

차이신은 HSBC의 이번 조사 결과가 최근 중국의 모멘텀을 보여주는 다른 경제지표와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4.9로 10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도 향후 중국 경제성장률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는 올해 중국 4분기 경제성장률을 5.7%로 내다봤다.

UBS의 왕타오 중국 경제 리서치 헤드는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2%로 제시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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