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6.00포인트(0.46%) 하락한 3,433.39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는 10.14포인트(0.44%) 내린 2,280.07에 움직였다.

미국 하원이 자국 회계기준에 맞춰 감리를 받지 않은 중국 기업을 증권시장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 법안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거나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월에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한 바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반면 서비스업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증시 하단을 제한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7.8을 나타냈다.

이는 2010년 4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중국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7개월 연속 50을 상회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천연자원, 에너지 부문이 1% 넘게 밀리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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