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공급 부족 속에 75주 연속 올랐다.

매매가격은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를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3일 한국감정원이 11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15% 올랐다.

학군, 교통 여건이 좋은 강남구(0.21%), 서초구(0.20%) 등에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올랐고 강동구(0.22%)는 둔촌 현대1차 리모델링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였다.

마포구(0.20%)는 직주근접한 공덕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19%)도 신대방동, 사당동 등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0.27%)에서는 김포시(0.60%)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한강신도시 등 역세권 신축 위주로 올랐고 하남시(0.51%)는 미사강변신도시 주변에서, 성남 분당구(0.39%)는 구미·야탑·이매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올랐다.

과천은 1천300세대 가량인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입주 영향으로 보합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세종(1.48%)이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과 조치원읍 구축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울산(0.88%)은 주거 및 교육 환경이 우수하거나 정비사업 영향이 있는 곳 위주로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24% 오른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이 0.03%를 기록했다.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급되고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방안이 발표되면서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0.03%)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고 동대문구(0.04%)는 청량리 역세권 개발호재 영향권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파주(1.38%)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3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고 고양시(0.53%)도 고양선 등 교통 호재 속에 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김포(0.39%)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뒤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에선 울산 남구(1.36%)가 정주여건, 학군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고 투자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창원 성산(1.98%)·의창(1.35%)·마산회원구(0.67%)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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