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레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분노를 말한다.

올해 초 질병 확산 초기 각종 통제로 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에서 한 발 더 진행한 상태다.

코로나 레드는 건강과 생명에 대한 우려를 넘어 돈과 직장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인간관계 단절 등과 관련한 불안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레드를 코로나 블루와 함께 다뤄야 할 심리 현상으로 지목했다.

가정에서는 구성원 간 마찰이 잦아지면서 이혼율이 증가했고, 코로나19에 기인한 이혼을 뜻하는 '코비디보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앞서 지난 추석 연휴엔 코로나 블루에 대한 보복 소비가 일시적으로 살아나면서 유통기업들의 3분기 매출이 개선됐다.

코로나 레드 단계에서는 가상현실 미술관 관람, 온라인 콘서트, 온라인 역사탐방, 온라인 미술 강좌, 마음 건강을 살펴보는 도서 등 심리 회복 관련 콘텐츠가 늘었다.

코로나 레드의 배경이 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미국에선 경기 부양책 이슈가 부각됐고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선 경기 부양 기대감에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였고, 주식시장에선 1인용 이동수단이나 언택트 운동, 제약 관련 종목의 가격이 뛰었다.

코로나 블루의 우울감과 코로나 레드의 분노를 지나면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암담하다고 느끼는 '코로나 블랙' 단계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금융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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