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전일 미국 증시 혼조에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우위 수급에 2,700선을 넘어섰다.

4일 연합인포맥스 주식종합(화면번호 30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43포인트(1.05%) 오른 2,724.21에 거래됐다.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달러-원 환율 하락 등 대외적 환경이 개선되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특히 원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50원 내린 1,092.50원에 개장했다.

아시아시장에서 2021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09달러(0.18%) 오른 45.7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910억원, 8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4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2%, 3.59%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는 0.12%, 0.1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이 3.47%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음식료품업종은 1.16%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20포인트(0.35%) 오른 910.76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군이 대형주 위주라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추가 부양책과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종목군 중심의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위원은 이어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는 점, 달러화가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 등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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