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은 올해 650억 달러로 제시한 경상수지 흑자 전망치를 올해 11월까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가 550억 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11월에도 수출 회복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4일 10월 경상수지가 116억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123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최대 흑자로,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는 549억7천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550억 달러에 육박했다. 상품수지는 600억7천만 달러 흑자로 600억 달러를 넘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를 낙관했다.

10월 조업일수 감소로 수출이 줄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23개월 만에 증가로 반전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0월 일평균 수출은 23개월 만에 증가로 반전했다"며 "11월 통관자료를 보면 총수출이 4.0% 상승하고 일평균 수출은 6.3% 상승하며 11월까지 수출 회복세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11월 경상수지 흑자도 이달과 비슷한 규모로 가정한다면 11월까지 올해 경상수지 목표치인 650억 달러를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550억 달러 수준인 가운데 목표치까지는 100억 달러가 남았다.

그는 "10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58억 달러 정도였는데 이달 경상수지가 116억 달러 정도였다"며 "11월 통관에서 무역수지가 59억 달러 정도라 11월 경상수지 흑자를 이달과 비슷한 규모로 본다면 11월까지 올해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1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요인에 함부로 예단할 환경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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