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백신으로 풀림에 따라 내년 경제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튜더 인베스트먼트 코퍼레이션의 창립자인 존스는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내년 2분기와 3분기에 경제가 폭발적인 성장세(supersonic boom)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이 우리를 되돌려놓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당한 성장세 반등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는 "나에겐 20대 자녀가 4명이 있는데, 이들은 마치 경주 초반의 말들과 같다"며 "이들은 친구들을 만나고, 식당에 가고, 휴가를 떠날 준비가 돼 있다. 이들은 나가서 미쳐버릴 준비가 돼 있고, 세상의 다른 모든 사람도 그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존스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고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로 돌아감에 따라 소매산업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경험할 분야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요가 풀린데 따른 경제 호황으로 원자재가 랠리를 타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채권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존스는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인터넷이 아직 초기 단계였던 1999년의 인터넷주를 연상시킨다며 "(비트코인이) 지금부터 나아갈 길은 북쪽(위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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