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의 거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일 1,100원 '빅 피겨(큰 자릿수)'를 하향 돌파한 후 추가 하락해 장중 1,080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일대비 7.00원 하락한 1,0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1,092.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달러-원 환율은 무거운 흐름을 보이며 점차 낙폭을 확대해갔다.

장중 1,089.20원까지 하락하며 2018년 6월 15일 장중 저가인 1,087.30원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 주식 랠리, 역외 매도 세 요인이 함께 환율의 하락세를 가속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아시아 장에서 90.6선으로 내려섰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6.53위안대로 추가 하락했다.

코스피는 장중 2,700선을 돌파하고 2,730대까지 오르며 고점을 새로 썼다.

또 전일부터 환율 하락을 주도해 온 역외 매도세도 이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우리나라 주가지수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독 큰 상승 폭을 보인다"며 "코스피 랠리와 유로화 강세가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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