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 출발했다가 낙폭을 보합권까지 되돌렸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성 수요가 들어왔지만 외국인이 장중 10년 국채선물 포지션을 매도로 바꾸는 등 금리에 상방 압력이 가해졌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0.1bp 내린 0.964%, 10년물은 0.7bp 하락한 1.650%로 집계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66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181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1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30.83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230계약 매수했고 외국인이 901계약 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매매를 주시하며 강세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선물을 매수하다가 팔자 힘이 떨어졌다"며 "오후에 크게 밀리거나 강해지지 않고 강보합 수준에 머물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파는 등 커브 스티프닝 포지션을 잡는 것 같다"며 "국내 기관이 사도 외국인이 대량 매도하면서 호가가 밀려버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계속 매도하는 상황이지만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며 "최근 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방향이 계속 밑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0-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0.3bp 상승한 0.96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0-4호는 0.7bp 하락한 1.650%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최근 약세를 되돌리면서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55bp 내린 0.9096%, 2년물 금리는 1.97bp 낮아진 0.152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 출발한 뒤 저가매수성 수요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도 전환에 상승 폭을 보합까지 반납했다.

오전 9시 30분경 발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29명으로, 9개월여 만에 첫 600명대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2,700선을 돌파했고,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90원을 깨고 내렸다.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3년 국채선물을 매수로 전환한 반면 10년 국채선물을 3거래일 연속으로 팔았다. 3년 국채선물을 2천181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901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2만6천9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5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2천72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25계약 줄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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