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에 사상 처음으로 2,700포인트를 상향 돌파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오후 1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31포인트(1.27%) 상승한 2,730.53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부양책 기대 속에 실적 개선 전망이 이어지면서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화 통화를 통해 부양책을 협상했다.

또 미국 실업 지표가 양호했고 달러 약세, 유가 강세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 자동차 외에도 카카오, 네이버 등 인터넷 서비스업과 게임 관련 종목들도 함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이후 처음으로 국산 게임에 대한 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내주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컴투스를 비롯한 국내 게임 종목들에 대한 자금 유입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배럴당 0.67달러(1.47%) 하락한 46.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1.30원 급락한 1,0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천68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각 3천277억원, 2천38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각각 3.16%, 4.04% 상승했다.

LG화학과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일 대비 0.59%, 2.1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업이 3.62%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고, 기계업이 2.10%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200 철강 소재가 4.11%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반면 ARIRANG 200 선물 인버스 2X가 3.87% 내리며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포인트(0.38%) 상승한 911.02에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전략팀장은 "섹터별로 보면 큰 축으로 반도체, 자동차, 2차 전지 등 시가 총액 5위 종목들이 단단하게 올라가고 있다"며 "또 특정 섹터만의 상승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성장이 강한 종목들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상승 배경에 실적이 자리하고 있으니 지수 레벨만 보면 부담이지만 당분간 추세가 바뀌거나 조정이 온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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