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인도중앙은행(RBI)이 높은 물가 상승률을 우려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4일 다우존스 등에 따르면 RBI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날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4.0%로 동결하고 역레포금리도 3.3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3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전문가들도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RBI는 지난 3월 말부터 기준금리를 모두 115bp 인하한 바 있다.

샥티칸타 다스 RBI 총재는 통화정책위원회가 적어도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에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RBI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회계연도 3분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8%로 제시했다.

물가 압력 또한 확산하고 있다고 RBI는 평가했다.

RBI가 제시한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6% 범위이다.

RBI는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것이 지금 상황에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RBI는 하반기부터 초기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하고 있다면서 금융시장 역시 질서 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RBI는 내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7.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인도의 성장률은 -7.5%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23.9%를 나타내 1996년 이후 최악을 나타낸 바 있다.

다스 총재는 4분기와 내년 1분기 성장률을 플러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93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3만5천명을 넘는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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