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크레디스위스(CS)는 내년 아시아 증시가 실적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 CNBC에 따르면 CS는 지금부터 내년 말까지 일본 제외 MSCI 아시아 지수가 달러화 기준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CS는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는 15% 오를 것으로 예상해 아시아 증시가 아웃퍼폼할 것으로 내다봤다.

CS의 댄 파인맨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공동 헤드는 'CS 2021년 전망 웹 세미나에서 "일본 제외 아시아 지수는 우리가 전세계에서 가장 비중을 높게 둔 지수"라며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앞으로 3~5년간 1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성장세가 안정되고 세금 압력이 완화되는 데다 수출 개선과 통화 가치 절상 등도 아시아 주식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인맨은 아시아 주식 중에서 한국 증시를 최선호 시장으로 꼽았다. 내년 EPS 증가율이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증시는 북아시아 증시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 한국은 D램 반도체 주요 생산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시장이나 한국 경제를 보면 매우 경기 순환적"이라며 "글로벌 경제 반등을 예상한다면 한국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CS는 이외에도 홍콩은 부동산 섹터에, 싱가포르는 부동산과 은행 관련주가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위안화 강세 등과 같은 우호적 요소나 바이든 정부와의 관계 개선, 역내로의 투자 회복 등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태국은 내년 하반기에 턴어라운드할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CS는 예상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