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일 중국증시는 미국과의 관계를 주시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5포인트(0.07%) 오른 3,444.5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11.50포인트(0.50%) 상승한 2,301.83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주시했다.

먼저 미국 법무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조건부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증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법무부는 지난 2018년 12월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 부회장이 유죄를 인정하면 중국 귀환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멍 부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등이다.

반면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4개 회사를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는 소식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이번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곳은 중국의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석유 대기업인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국제전자상무중심그룹(CIECC), 중국건설기술(CCT)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의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타캐피털의 앨런 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다증권의 리다샤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일부 코로나19 백신 허가 소식에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2%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1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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