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거지'는 본인 소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음에도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무주택자를 일컫는 신조어다.

생각지도 못하게 갑자기 큰돈을 번 '벼락부자'와 달리 정부를 믿고 주택 구매를 미루다가 별안간 주택을 살 수 없는 거지 신세가 됐음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집값을 잡겠다"라며 부동산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후 20번이 넘는 부동산 정책을 펼쳤지만, 부동산 가격은 나날이 급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0.24% 상승해 전주(0.2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전 0.25% 올라 감정원 통계 집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지난주 0.23% 상승으로 오름폭이 둔화했다가 다시 상승 폭이 커졌다.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 집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3주 연속 0.15% 오르며 75주 연속 상승했다. (기업금융부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jy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