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플리트상은 한·미 친선협회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한 상이다.

밴 플리트 장군은 1950년 8월 미 2군단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고, 1951∼53년에는 미 8군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한국전쟁 중 대장으로 전역한 후에도 장군은 전 미국을 돌면서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대한민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 연설에 나서는 등 한국을 돕기 위해 그 어느 한국전 참전 장군들보다 많은 일을 했다. 전쟁 중 외아들을 잃고도 한국 사랑을 멈추지 않았던 장군의 마음과 그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역대 수상자 중 정치인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0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5년), 김대중 전 대통령(2007년),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2009년) 등이 대표적이다. 경제인으로는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1997년), 최종현 SK 회장·김종훈 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1998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06년),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2009년),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있다.

특히 올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 상을 받으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방탄소년단 외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찰스 랭걸 전 연방 하원의원과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장이 미국 내 참전용사들을 대표해 밴 플리트상을 받았고, 대한상의도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업금융부 이현정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