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억 HK$ 투입해 2대 주주 부상..딜리 株, 강세 지속

中 전자상거래 공룡들, 팬데믹 와중 농산물 '콜드 체인' 투자 박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징둥닷컴이 홍콩에 상장된 신선식품 공급사 차이나 딜리 그룹 지분을 인수한다고 중국 경제 금융 전문 매체 차이신이 29일 보도했다.

차이신에 의하면 징둥닷컴은 100% 계열인 징둥 리테일을 통해 7억9천800만 홍콩달러를 들여 차이나 딜리 지분 4억7천800만 주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 24일 마감가격인 2 홍콩달러보다 16.5% 할인된 수준의 거래라고 차이신이 덧붙였다.

인수가 완료되면 징둥은 차이나 딜리 지분 5.37%를 가진 2대 주주가 된다.

중국 전역에 10개 농산물 거래소를 운영하는 차이나 딜리 주식은 28일 2.52 홍콩달러로 26% 뛴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징둥닷컴은 4억 홍콩달러의 투자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신선식품 수요가 많이 늘어난다면서, 징둥 리테일의 쉬레이 최고경영자(CEO)가 3분기 어닝 콜에서 신선 제품 매출이 견고하게 증가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차이신은 징둥닷컴 주요 경쟁사인 알리바바도 농산물 물류 부문 투자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올해 중국에 5개소를 신설한 데 이어 내년에도 3~5개소를 추가 건설할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자상거래 대기업 핀둬둬의 천레이 CEO도 3분기 어닝 콜에서 농업 부문 과학 기술 투자에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산물 저장 콜드 체인 파트너십 구축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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