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0.76%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30일 채권전문가 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다음 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68~0.82%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코리보 3개월물이 내년 3월에는 0.78%까지 치솟고, 내년 말에도 0.78%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리보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멸해 당분간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리보 금리는 등락 흐름을 반복하는 가운데 중기적으로는 점차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 속에 향후 방향이 인하보다는 인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반영할 것이다"며 "국고채 단기 발행 증가 등 수급 부담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급등에 따른 속도 조절 국면을 보이겠으나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재차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금리 상승세가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리보 금리는 2020년 8월 18일 0.57%를 저점으로 이후 반등하는 상황에 있다"며 "최근 0.76%까지 상승한 상황이지만 향후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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