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0일 중국증시는 인민은행이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5.42포인트(1.05%) 상승한 3,414.45에 장을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30.18포인트(1.34%) 오른 2,288.56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이 29일 밤 발표한 보도문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4분기 정례 회의를 열고 "온중구진(안정 속에서 나아감) 총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안정을 가장 앞에 두는 방향을 급속히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지속 가능성을 견지하는 가운데 정책의 강도를 잘 장악함으로써 경제 회복을 지지할 힘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은 인민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이번 4분기 정례회의에서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언급해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자회사인 베이징생명과학제품연구소는 이날 성명을 발표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79.34%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중국 당국에 백신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 부문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40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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