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중국이 연기금의 주식투자 제한을 완화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30일 보도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지난 30일 성명을 내고 중국 연기금의 주식 시장 투자 비중을 기존 최대 30%에서 4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이를 통해 최대 3천억 위안(한화 약 50조 원)어치의 장기 자금이 중국 본토와 홍콩에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연기금은 중국 주식에만 투자가 가능했는데 이번부터 홍콩에 상장된 기업에도 강구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이는 홍콩 금융시장을 지지해줄 뿐 아니라 연기금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세계적으로 다양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부터 연기금의 투자 범위도 우선주, 자산유동화증권(ABS), 양도성 예금증서, 영구채, 국채선물 등으로 확대됐다.

다만 새로운 정책 변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투자형 보험이나 자산관리상품(WMP) 등은 투자 가능 상품에서 제외됐다.

차이신은 중국이 지난 몇 년간 빠른 고령화와 경제활동인구 감소 등에 대응하기 위해 연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이려 해왔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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